척추동정맥기형에 의한 동맥류의 치료결과를 J of Neurointerv Surg (IF 3.551) 에 발표 

척추혈관질환은 질병발생 빈도가 낮고 사회적 관심이 적기 때문에 희귀질환 산정특례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진료수가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시술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반해 시술의 위험부담은 높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을 정복하려는 의사들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금번 척추혈관 동맥류의 치료결과에 대한 분석과 치료결과가 서울아산병원 신경중개클리닉의 서대철교수에 의해 신경중재외과 (J of Neurointerv Surg) 잡지에 실리게 된 것은 이러한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척추 동맥류는 다양한 임상양상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종 진단명을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척추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정맥압상승에 의한 척수병증 (myelopathy)이 주로 나타나지만 동맥류를 동반하는 경우는 척수의 직접적인 압박하거나 심지어 지주막하출혈까지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동반하거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척추혈관질환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도 갑자기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으므로 응급상황에서 정확한 임상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동맥류가 일으키는 증상의 원인을 엄지손가락 (10mm 내외) 정도 굵기의 척수와 그 주위 혈관에서 찾아내기는 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원인병변을 찾아서 빨리 치료하지 많으면 척수손상이 비가역적인 지경에 이르러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같은 동맥류이지만 두개강내의 지주막하공간에서 발생하는 비파열 뇌동맥류는 건강검진상 우연히 발견되거나 다양한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동맥류는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파열위험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의 경우 척추혈관 동맥류 만큼 서둘러 치료를 해야하는 경우는 드물다.  

뇌동맥류에 대해서는 많은 치료장비나 도구들이 개발되고 환자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여 당일입원치료도 가능할 수 있을 정도로 진료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지만 척추혈관질환에 의한 동맥류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단지 드물고 치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받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한다.

(초록요약) 척추동정맥기형이 있는 91명 중 8명 (9%)에서 발현증상의 원인이 되는 동맥류가 관찰되었다. 이 들 환자들은 척수압박과 지주막학출혈에 의한 증상이 있었으며 동맥류의 위치나 모양은 다양하였다. 동맥류의 평균크기는 약 9mm 정도이며 색전술 (6명), 수술 (1명), 수술과 색전술의 협의시술 (1명)에서 목표 동맥류를 제거할 수 있었다. 동맥류 치료 후 평균 55개월 (range 7-228개월) 추적 관찰시 재발없이 증상이 호전되었다. 

http://jnis.bmj.com/content/neurintsurg/early/2017/06/21/neurintsurg-2017-013150.full.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