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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좌심실 보조장치 치료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2월 아산심장소식지 [좌심실 보조장치 치료술] -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영선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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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가 되고 더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으면서 심장기능이 감소하는 심부전의 유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 비하여 2020년 2.58%로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도 20년 전보다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심장기능이 감소하는 것을 뜻하는 심부전의 치료는 약물치료, 심장 재동기화 치료 혹은 심실 제세동기, 또는 외과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는 말기 심부전 환자의 궁극적인 치료는 심장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증가하는 심부전 환자에 비하여 심장이식이 가능한 뇌사자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고 심부전 악화로 사망하거나, 또는 심장이식을 받기까지 오랜 기간 대기하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말기 심부전 환자의 치료로 미국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좌심실 보조장치를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심부전 유병률이 증가하는 만큼 그 역할이 점점 더 대두되고 있습니다.

 

좌심실 보조장치란좌심실 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란 심부전 환자에서 좌심실 기능을 대신하여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주는 장치입니다. 심장은 크게 오른쪽과 왼쪽 심장으로 나뉘는데, 오른쪽 심장은 폐로 혈액을 보내 산소를 공급받게 되고, 오른쪽 심장에서 돌아온 혈액이 왼쪽 심장으로 들어와 왼쪽 심장을 통해 전신에 혈액을 보내게 됩니다. 심장의 기능이 악화되면 숨이 차고, 몸의 체중이 증가하면서 다리도 붓고 기운이 없는 등의 심부전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좌심실 기능이 심하게 감소하여 이런 심부전 증상 호전이 없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 반복될 때 좌심실 보조장치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좌심실 보조장치의 구성요소점직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좌심실 보조장치도 3세대로 발전하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내구성도 향상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복부에 1kg정도의 펌프가 위치하였으나 현재 사용 가능한 좌심실 보조장치(Medtronic 사의 Heartmate 3)는 펌프가 소형화되어 200g 정도 무게의 펌프가 흉곽 내에 위치하고, 펌프와 연결된 관이 하나는 좌심실, 하나는 대동맥에 연결되어 펌프를 통해 좌심실의 혈액을 빨아들여 펌프의 힘으로 대동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펌프와 연결된 드라이브라인이 복부를 통해 체외로 나오는데, 드라이브라인과 외부 컨트롤러가 연결되어 컨트롤러를 통해 펌프 기능과 시스템을 관할하게 됩니다. 컨트롤러는 배터리로 작동이 되며 환자가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여 교환해주면 됩니다. 좌심실 보조장치의 핵심적인 기능은 좌심실을 우회하여 좌심실의 부담을 줄여주고 좌심실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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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심실 보조장치의 대상좌심실 보조장치를 받는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리면서 좌심실 보조장치로 안전하게 생명유지를 위한 목적의 가교 치료(Bridge to transplantation, BTT)와 심장이식 대상자가 아니나 좌심실 보조장치를 유지한 채 생명을 유지하는 심장이식 대체수술 (Destination therapy, DT)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심장이식 대상자는 아니나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 이후 안정된 후 심장이식을 고려할 수 있는 환자에게 (Bridge to candidacy, BTC)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검사좌심실 보조장치가 필요한 정도의 중증 심부전 환자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에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을 받을지 결정하게 되며, 수술 전 검사를 위해 입원하여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이 가능한지 검사를 합니다. 경흉부 심장초음파,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 (CT), 우심도자술, 복부초음파, 뇌 및 뇌혈관 자기공명영상 촬영 (MRI) 등을 시행하여 환자가 적절히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좌심실 보조장치는 좌심실의 역할만 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이후에 오른쪽 심장 기능이 유지될 수 있는지 평가하게 됩니다. 또한 수술 전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수술 후 관리좌심실 보조장치 수술은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소요되며 동반된 심장 판막 이상이나 심방중격 결손 등이 있다면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을 받으면서 같이 교정하게 되어 수술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수술 이후 평균적으로 중환자실에서 7일, 이후 일반 병실로 전동하여 총 한 달 정도 입원하여 수술 후 관리를 받게 됩니다.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입원 기간 동안 환자 및 보호자는 좌심실 보조장치의 기계 관리 방법 및 응급상황 대처법 등을 교육받게 됩니다.
수술 후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는 기본적으로 기계 또는 심장 내 혈전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과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복용하게 됩니다. 또한 혈압 관리를 하여 뇌졸중 및 뇌출혈을 예방하여야 하며 필요하다면 고혈압 약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또한 몸 밖으로 나와있는 드라이브 라인을 깨끗이 소독하여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영이나 사우나, 통목욕은 할 수 없으며 MRI 검사 또한 기계 고장의 위험이 있어 금기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한결 편해진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에서 피로감, 호흡곤란, 부종 등의 심부전 증상 호전을 보입니다. 또한 좌심실 보조장치를 유지한 상태에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가벼운 운동도 가능합니다.

 

수술 후 예후가장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2018부터 2022년까지 3세대 최신 기계를 사용한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 후 생존율은 1년째는 85.9%, 5년째는 63.7%로 점차 수술 후 생존율의 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심부전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좌심실 보조장치의 발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좌심실 보조장치가 환자의 심장기능을 호전시키는 궁극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말기 심부전 환자나, 아니면 심장이식이 어려운 환자에게 희망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참고문헌
* Korean Heart Failure Facr sheet 2022. 대한심부전학회
* Jorde UP , et al. 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 Intermacs 2023 Annual Report: Focus on Magnetically Levitated Devices. 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2024;117(1):33-44.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1월 아산심장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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